치즈에 하얀 곰팡이 생긴 걸 보셨나요? 그거... 먹어도 되는 걸까요, 아니면 지금 당장 버려야 할까요?

안녕하세요, 냉장고 청소하다가 오래된 치즈를 꺼내 들고 당황했던 적, 누구나 한 번쯤은 있지 않나요? 저도 며칠 전, 와인 안주로 먹으려고 꺼낸 브리치즈에 희끗희끗한 뭔가가 보여서 한참을 들여다봤답니다. 혹시 상한 걸까 싶어 걱정했는데, 알고 보니 일부 치즈는 곰팡이와 함께 숙성되는 게 정상이더라고요. 하지만 모든 곰팡이가 괜찮은 건 아니라는 사실! 오늘은 그 차이를 확실히 구분할 수 있는 방법들을 알려드릴게요.

목차

먹어도 되는 흰색 곰팡이란?

흰색 곰팡이라고 다 나쁜 건 아니에요. 오히려 일부 치즈는 '식용 흰곰팡이'로 숙성 과정을 거치면서 깊은 풍미와 부드러운 질감을 만들어냅니다. 대표적인 예로 브리치즈와 까망베르치즈가 있어요. 이 치즈들은 페니실리움 카멘베르티(Penicillium camemberti)라는 곰팡이를 이용해 숙성됩니다. 흰색 솜처럼 부드럽고 벨벳 같은 느낌을 주는 이 곰팡이는 식용이 가능하고, 심지어 맛까지 책임져주죠.

치즈 위 곰팡이의 종류와 구별법

곰팡이 색상 특징 식용 여부
흰색 (솜처럼 부드러움) 브리, 까망베르 등에서 자연 숙성된 표면 O (식용 가능)
푸른색 또는 청록색 블루치즈 내부 균사 O (일부 치즈만)
검정, 회색, 붉은빛 표면이 끈적하거나 악취 동반 X (폐기 권장)

위험한 곰팡이의 특징

모든 흰 곰팡이가 안전한 건 아니에요. 색깔이 이상하거나, 냄새가 심하게 나는 경우, 혹은 점액질이 보인다면 절대 먹지 마세요. 이런 곰팡이는 마이코톡신을 생성할 수 있어요. 이 독소는 간에 해를 끼치고, 장기간 섭취 시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답니다.

  • 회색빛 곰팡이
  • 표면이 미끈하거나 끈적한 경우
  • 시큼하거나 썩은 냄새

곰팡이 치즈를 먹었을 때 대처법

혹시 모르고 상한 곰팡이 치즈를 먹었다면, 일단 너무 당황하지 마세요. 대부분은 소량 섭취로 큰 문제가 생기진 않지만, 복통, 메스꺼움, 설사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요. 이럴 땐 물을 많이 마시고, 기름기 없는 식단으로 위를 쉬게 해주세요. 증상이 심해지거나 하루 이상 지속된다면 병원을 방문하는 게 좋아요. 특히 면역력이 약한 분들이나 임산부, 아이들은 더 주의해야 해요.

흰곰팡이 치즈 종류 비교

치즈 종류 특징 식용 곰팡이 여부
브리 (Brie) 부드럽고 크리미한 질감, 흰 곰팡이 껍질 O
까망베르 (Camembert) 짙은 향과 풍미, 흰 곰팡이 표면 O
고다, 체다 등 일반 숙성 치즈 곰팡이 발생 시 부패의 가능성 높음 X

보관 전 체크리스트 & 팁

  • 치즈는 밀봉 후 냉장 보관
  • 수분 제거용 키친타올로 감싸서 보관
  • 유통기한이 아닌 소비기한 체크
  • 의심될 땐 냄새, 색깔, 텍스처로 최종 판단

치즈에 흰 곰팡이가 생겼을 때, 그게 좋은 신호인지 나쁜 신호인지 헷갈릴 수 있어요. 하지만 오늘 내용을 기억해두면 앞으로는 덜 당황하실 거예요. 다음에 치즈를 꺼냈을 때, "이건 브리니까 괜찮아" 혹은 "이건 그냥 상한 거네!" 하고 스스로 판단할 수 있겠죠. 혹시 또 궁금한 게 있다면 언제든지 댓글이나 메시지로 이야기 나눠요. 여러분의 치즈 생활, 제가 응원합니다!